좋게 이야기 해주시는 분도 계실꺼고.. 누구는 제가 바보거나 눈치가 없다 아니면 속되게는 퐁퐁남이라든지.. 또는 와이프입장에서 제가 매력이 없어서 등등 여러 이야기 해주실 텐데.. 어떤 이야기든 뭐라도 들어봐야겠다 싶어서 용기내서 글을 적어봅니다.
결혼 4년차구요.. 이제 60일정도 된 딸이있습니다. 1년정도 연애하고 결혼날짜 잡고 결혼했구요.
결혼하면서 와이프가 동물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강아지 고양이라든지 키우고 싶어 했는데 저도 연애때는 알겠다고 했으나.. 막상 결혼해보니 남의 집에 살고 있고 들어갈 돈 생각하니 쉽지 않겠더라구요.
그래서 이사가면 생각해보자도 해보고 달래보고 그랬는데.. 그때부터 강아지나 동물이야기만 나오면.. 저는 반대하고 그럼 급 돌변해서는 냉랭하게 굴면서 대꾸를 안한다던지의 방식으로 화를 내더라구요.
문제는 저도 성격탓에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았고 나중에는 위경련에.. 위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그런 상황만 와도.. 제발 그만하라고 이야기도 했었는데.. 자기가 저한테 그런 사람이였나는 식으로 화를 내며 들은척도 안하더라구요.
나중에 알았지만 오래된 카톡을 정말 우연히 봤습니다. 지인과 이야기 한 것보니.. 동물 키우게 해줄때까지 계속 그럴꺼다면서 이야기 나눈게 있더라구요.. 씁쓸했습니다.. 개인적으로요.
동물이야기때문에 일주일에 2~4 일은 이런 일상이 반복이였던거 같구요.. 그게 결혼하고 2년내외는 지속된거 같습니다. 부부관계에도 당연히 영향이 있었고 제가 항상 애걸복걸하다 싶이 했던거 같구요. 저도 남자고 또 저의 마음에서 관계가 없으니 이게 날 사랑하는게 맞나 싶더라구요..
솔직하게 이야기도 해보고 매달려도보고 울어보기도 했지만 와이프가 항상 대답을 하지 않고 그냥 회피하고 어떤날은 자기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번 이야기 한적도 있었네요. 정말 귀찮다는 듯이요..
어느순간부터는 그냥 피곤하다는 이유와 귀찮다는 이유등등 자기는 싫다 이런 식으로 그냥 피하고 짜증냈었구요. 결혼전에는 그래도 문제는 없었고 저 또한 불안해서 물어본적도 있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구요.
솔직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아이를 신혼보낸다고 일부러 늦게 가진것도 맞으나.. 가질때쯤에 이제는 정말 아이를 가져야지 서로 이야기하고도 관계를 와이프는 귀찮다 피곤하다는 식으로 피했고..
항상 제가 매달리고 안가질꺼냐고 이야기 해서 가질 수 있었습니다..
최근와서는 갑자기 하는 이야기가.. 자기는 사실 어릴때 친구가 보자고 해서 야동을 봤는데 그게 좀 협오스러웠다고 이야기 들었구요. 그래서 스킨십이나 그런 이야기가 부담스럽다고도 했다가..
얼마전에는 그냥 본인 모습이 너무 싫고 체중이 늘어서 하기 싫다고도 하는데..
결혼하고 4년 내내 제가 대화를 하자고 이야기를 해보자고 해도 그냥 회피하고 대답을 안하던 사람입니다.. 어느순간 부터는 저 혼자 이런 저런 말을 하면서 대화를 하자고도 했다 용납이 안되는것이 있으면 지적도하고 이야기도 하는데 그럼 본인은 섭섭하다고 울어버리고..
저는 달래주고 그렇게 흐지부지만 계속 반복되면서 저는 저대로 너무 답답하구요.
위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제가 저한테는 스킨십이 사랑인데 이제는 모르겠다고 이야기하자 살이쪄서라든지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을 공격했다고 화를 냅니다..
제가 아무 이야기도 안해야 참아준거고 무슨 이야기를 꺼내면 그 순간부터 참아준게 아니랍니다.. 제가 10번 100을 꾹꾹참다 이야기를 꺼낸것두요..
사랑한다면 그냥 우러나와서 해주는 거지.. 스킨십이든 말이든 행동이요.. 고치라고 맞춰가자고 이야기를 해서 어느정도는 맞춰갈 수 있겠지만.. 그 수준을 넘어선 상태에서.. 뒤늦게 잘해줄게 하는게 과연 진심일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와이프는 미안하다는 말도 장모님이나 장인어른께 잘 안하는 사람이라 그렇겠지만.. 결혼 내내 제가 답답함을 토로하면 와이프는 대꾸 안하고 무시하다 좀 듣고 나면 섭섭한지 울고 그럼 저는 달래주고 속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4년내내 반복이었던거 같습니다.. 지금 감정에서 더 과하게 이야기 하자면요..
사실 그냥 막 써서.. 두서도 없는거 같고 쓰면서도.. 모르겠습니다..
생각나시는 것들 이야기 부탁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