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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계사년 새해! 노동자․서민의 희망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경

2013-01-25 Read : 616

중부지역지부

300만 경기도 노동자 동지여러분! 12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온 누리에 찬란히 빛나는 햇살이 가득한 가운데 희망찬 2013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에는 노동 가족 여러분과 경기도민 모두가 뱀의 현명함과 지혜를 모아 풍요와 번영을 이루고, 이루고자 하시는 일 모두 번창하시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현실은 불안하고 아프기만 했습니다.

 힘겨운 직장생활에도 가계는 여전히 빚투성이 입니다.

 40대, 50대 가장들은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불안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의 현실은 더했습니다.

 물가는 계속해서 올라갔지만 급여 인상율과 최저임금은 제자리걸음에 그쳤습니다. 전임자 급여에 한정해야할 타임오프는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도구로 악용되어졌고, 복수노조를 허용하면서 교섭창구 단일화를 강제하여 기존 노조와 신규 노조간의 노-노 갈등은 커져만 갔습니다.

 이렇듯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관을 통칭하는 ‘MB노믹스’는 취임 초부터 친서민과 친중소기업을 천명했지만 정작 모든 정책은 이와 반대로 일관되게 친재벌, 반노동자 정책을 펴오면서 서민들의 삶을 피폐화시키고, 노동자의 기본권을 축소하고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는데만 혈안이 되어있었습니다.  

 여기에 남북관계 파탄과 전쟁위협, 불완전 고용과 고실업, 세계적 경제위기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은 하루하루 견디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런데도 현정권은 국민들의 절박한 아우성에 귀를 막고 정치적 이해득실 따지기에만 급급해왔습니다.


 300만 경기도 노동자 동지여러분! 12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지난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이렇듯 사회에 전반에 가득한 암울함속에서도 경기도 제일의 사회단체로서 역량을 배가하면서 도내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노동자․서민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여러 노동단체들을 비롯한 친노동자 성향의 도의원들과 함께 ‘보호자 없는 병원’, ‘외투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보육시설의 공공성 강화’ 등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였고 그 성과는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노동자․서민을 위한 다양한 대중사업들과 장학사업, 불우이웃에 대한 지원활동,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 직장인 노동법률 교육, 외국인 노동자 합동결혼식, 남북화해를 위한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며 경기도민과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300만 경기도 노동자 동지여러분!

 누구는 현재의 노동운동을 보며 위기라 말하고, 누구는 희망이 없다고 얘길 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 노동자가 언제는 희망만을 바라보며, 편하게 노동운동을 했던 적 있었습니까?

 위기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그러나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살리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오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속에서 어려운 상황과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희망으로 변모시켜 동지 여러분을 비롯한 가족들의 삶을 보다 안락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노동운동 하기가 힘들어 졌다고 할 때, 노동자․서민들의 삶이 위기와도 같다고 할 때, 바로 지금이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과감히 전진해야 할 기회의 시점입니다.


 이제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2013년, 박근혜 정부의 출범이라는 상황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또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그리고 ‘모두 함께 잘 사는 노동자․서민의 내일’을 위한 정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감시하면서 때로는 질타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늘 깨어있는 희망의 조직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당면 과제인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비롯한 비정규직 문제와 정년 60세 연장, 청년 실업, 장시간 근로 해소 등 각종 노동 현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필요하다면 투쟁의 선봉에 경기지역본부가 앞장서겠습니다.


 300만 경기도 노동자 동지여러분! 1200만 경기도민 여러분!

 비록 지금 계절이 겨울이지만, 우리 노동자․서민의 삶도 추운 겨울날처럼 시련과 고통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더 매서운 찬바람이 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차디찬 겨울이 지나면 분명 따스한 봄이 옵니다. 우리 모두는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서로 이해하면서 갈등을 이겨내어, 연대하고 단결하며 화합해야 합니다. 서로를 믿고 화합하여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하나씩 이루어 간다면 우리 노동자․서민에게 따뜻한 봄은 반드시 옵니다.


 끝으로 2013년에도 노동 가족들과 경기도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불사와 영생, 풍요와 재물을 상징하는 뱀처럼 희망찬 계사년을 힘차게 열어갑시다.


癸巳年,  2013. 1. 1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 장   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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